100%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사용…지역 환경보호에 일조
  • ▲ 현대상선 선박에 설치된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현대상선
    ▲ 현대상선 선박에 설치된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우수선사는 작년 한 해 동안 미 오크랜드 항만에서 100%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를 사용한 선사로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통한 지역 환경보호에 일조한 선사에 수여된다.

    미 오클랜드 항만 당국은 선박에 100% AMP 설비를 갖추고 운영한 현대상선과 MSC 두 곳을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

    현대상선은 항만 내 오염물질(배기가스)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AMP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 받고 있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정박 중에도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영, 난방, 조명,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

    미 오클랜드 항만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을 강력하게 규제 중이다. 현대상선은 미 오클랜드 항만을 기항하는 PS2(미 서안) 노선에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선박 확보 등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서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