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이끄는 디지털 세상… 'AR·VR·데이터' 마케팅 뜬다

5G 시대, 스포츠·게임·쇼핑 등 몰입형 콘텐츠가 대세
"동영상, 타깃 광고에 대한 선제적 투자 필요"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1-29 14: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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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미디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G를 상용화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세대(5G) 스마트폰 모델을 선보이는 등 국내 5G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이동통신 인프라가 5G로 진화함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 시장도 변화의 물살을 타고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트렌드 리포터 '2019년 5G 상용화, 5G가 바꾸는 디지털 세상'에 따르면 5G 시대에는 몰입형 콘텐츠와 데이터 마케팅 등이 새로운 디지털 광고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3G가 모바일 광고, 4G가 동영상 광고 시대를 각각 열었다면 5G 시대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몰입형 콘텐츠와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광고 영역에서 확대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조미디어


5G 시대에는 몰입형 콘텐츠가 디지털 광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AR과 VR을 활용한 디지털 광고는 이전에도 많은 기업들이 도전해왔지만 기존 4G 네트워크의 전송 속도의 한계에 부딪혀 시장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AR과 VR 등의 콘텐츠가 담긴 초고화질 영상은 일반 영상인 풀HD 비디오의 수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소모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대로 펼치기엔 기술적, 환경적 제약이 컸기 때문이다.

5G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20Gbps로 4G(LTE)에 비해 20배 빠르며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서 생기는 지연은 0.001초(1ms)로 줄일 수 있어 속도면에서 기술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5G 통신이 적용되면 대용량 고화질의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반경 1km 이내 사물인터넷(IoT) 기기 100만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초연결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시간 중계가 중요한 스포츠, 데이터 전송 속도가 중요한 게임 등의 영역에서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intel)은 터너 스포츠, CBS 등 방송사와 함께 NCAA경기를 VR로 중계하고 있으며 영국 BBC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경기를 VR로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AR과 VR을 활용해 야구와 골프 등 스포츠 경기를 선보였다. 

게임 분야에서는 고사양과 구현 속도의 제한이 없는 AR, VR 게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VR과 연결한 e스포츠가 새로운 게임문화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지난해엔 넷마블 '피싱스트라이크', 넥스트게임즈 '워킹데드 아워월드', 네시삼십삼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 등 AR, VR이 접목된 게임이 출시됐다.

올해는 드래곤플라이가 VR e스포츠 특화 테마파크인 '레노버 VR 매직 파크'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크에 오픈했으며 나이언틱이 개발하고 있는 AR게임 '해리포터 위저드유나이트'는 전세계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AR을 활용한 광고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마이클코어스와 손잡고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AR쇼핑광고 기능을 선보였으며 스냅챗(SnapChat)도 AR을 적용한 광고 상품인 '쇼퍼블 AR'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아이돌 라이브'를 통해 360도 라이브 영상으로 현장에 가 있는듯한 몰입 경험을 VR로 선보일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옥수수 소셜 VR'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 다채널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 ⓒ메조미디어


메조미디어는 5G 인프라 내에서 초고속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 새로운 동영상 포맷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조미디어 측은 "360도 다각도, 다채널 접속 등 새로운 영상 포맷이 일반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동영상 포맷과 함께 광고 플랫폼과 상품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5G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디지털 이용행태가 데이터화 되면 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타깃 마케팅도 고도화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데이터로 수집한 뒤 분석해 여기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는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조미디어는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확산에 앞선 동영상과 타깃 광고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몰입형 등 새로운 형태의 동영상 광고가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엑스'를 선보였고 LG전자는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를 오는 3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Huawei)와 비보(Vivo), 오포(Oppo)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올 상반기 내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면서 올해는 5G 시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국내 5G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2년 3조1063억원, 2025년엔 34조702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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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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