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1.4%↑…3년 연속 20% 이상 증가율 기록계열사 협업 시너지 속 전북은행 이익 증가세 견인
  •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JB금융지주
    JB금융그룹이 연간 순이익 목표인 288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작지만 강한 은행의 면모를 보였다.

    J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누적기준 3210억원(지배지분 24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4%(지배지분 31.4%)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경기 불확실성 우려에 대비한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5%포인트 개선된 0.92%, 0.82%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잠정)과 BIS비율(잠정)은 각각 9.07%, 12.79%으로 전년 대비 0.50%포인트, 0.63%포인트 상승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위험가중자산 관리 중심의 자본비율 개선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 따른 결과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지배지분)와 ROA(총자산순이익률/그룹 연결)는 각각 9.1%, 0.68%를 기록했다. 

    이처럼 JB금융이 괄목할 만한 순이익을 낸 것은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빛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내실 위주의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과 비용 지표 모두 양호하게 유지하며 영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54.5% 증가한 1005억원의 연간 실적을 시현하며 그룹의 높은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1533억원과 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5.0% 증가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영업력 확대를 통한 현지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48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J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중 광주은행과의 주식교환 완료로 올해부터 광주은행 이익이 그룹 실적(지배지분 기준)에 본격 반영되면서 그룹의 양호한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내실 위주의 경영정책을 추진하고 고객 중심 기반의 영업전략을 시행해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추진으로 선도적인 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