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식 변화 이끌 '혁신' 관심 집중

이통사, 메시징 서비스 'RCS' 착착… 카톡과 한판 승부

5G 기반 'AI-쇼핑-결제' 등 다양한 수익사업 플랫폼 확장 기대
SKT, KT 이어 LGU+, 1분기 출시… '갤 S10' 서비스 적용 될 듯
1위 사업자 독식구조 '넘사벽'… 아이폰 iOS 호환 불가 등 풀어야할 숙제도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1-30 1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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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DB


SK텔레콤과 KT가 데이터 부담 없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를 내 놓은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 중으로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1위 메시징 업체인 카카오톡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메시징 시장이 1위 사업자의 '독식구조'로 이뤄졌다는 점과, 아이폰 iOS와의 호환이 안된다는 점 등은 향후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RCS'를 삼성 갤럭시S9, S9+와 갤럭시노트9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LGU플러스 역시 1분기 중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표준기술 기반 통합 메시지 서비스를 뜻하며, 기존 문자서비스와 달리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먼저 KT '채팅'은 최대 100명과 동시에 그룹채팅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00MB(메가바이트)에 이르는 용량을 전송할 수 있다. 기존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는 1MB 크기로 데이터 전송이 제한됐지만, 채팅 서비스는 화질 저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원본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 RCS 서비스 역시 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 짧은 동영상을 데이터 차감없이 대화 상대방에게 원본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대화창에서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파일, 문서 등도 전송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삼성전자와 도입 기종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갤럭시 S10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SKT와 KT의 RCS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그룹채팅, 읽음확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기능이 포함될 뿐만 아니라, 기프티콘 선물 송수신 기능은 물론 간단한 송금 기능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5G 시대를 앞두고 모바일 메시징 시장이 인공지능, 쇼핑,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해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서비스 안착 및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모바일 메신저 앱은 미국 왓츠앱, 중국 위챗, 일본 라인, 한국 카카오톡 등 1위 사업자가 각국 시장에서 독식하는 구조일 뿐만 아니라, 이미 손에 익고 무료인 메시징 앱들을 소비자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이통사들이 내놓은 메시징 서비스의 경우 삼성전자의 정해진 기기들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아이폰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만큼 파급력도 작다.

메시징 서비스를 위해 협업체제를 유지 중인 OS업체, 제조사들도 언제든 경쟁자로 돌아설 수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이통사들이 메시징 서비스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 구글과 협업을 진행했지만, 구글은 최근 RCS 표준 기술 전문 업체 '자이브 모바일'을 인수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RCS 전문 업체 '뉴넷 캐나다'를 인수하면서 자체적인 RCS 사업도 준비 중이다.

'OS업체-제조사'들이 선탑재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경우, 이통사들의 RCS 서비스 움직임을 견제하며 비협조적인 기색도 내보일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폰에 한정된 서비스와 통신사간 연동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면서 "카톡 하나로 충분하다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를 이끌만한 혁신이 없을 경우 시장에 자리잡기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G 사용화를 앞두고 메시징 시장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플랫폼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만큼 이통사들의 반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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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현 기자
  • jsangh@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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