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검토 단계… 컨소시엄 구성 등 거론"
  • 카카오가 최근 매물로 나온 넥슨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IT업계와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중국 텐센트 등에 이어 넥슨 인수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국내 기업이 인수 의지를 밝힌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앞서 넥슨 인수 후보에는 디즈니, 텐센트, 칼라일, MBK 파트너스 등이 언급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넥슨 인수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수자문사는 선정한 바 없고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그간 관련업계에선 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넥슨이 해외 자본에 인수될 경우 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와 대학 동문이자 비슷한 시기 창업에 뛰어든 IT 벤처 1세대로, 김 의장은 넥슨이 해외 기업에 팔리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 수준으로, 넥슨 인수를 위해선 직접 인수가 아닌 컨소시엄 구성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정주 NXC 대표는 넥슨 매각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