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력만을 이용해 세계 최초 100인승 어트랙션 도입
  • 박상일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상무)이 29일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크로스다크를 소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임소현 기자
    ▲ 박상일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상무)이 29일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어크로스다크를 소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임소현 기자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향후 VR에 집중해 첨단 테마파크를 만드는 한편, 퍼레이드와 시즌 축제를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상무)는 2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롯데월드가 어떻게 변화해야겠는지를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VR 등 기술 발전을 해내야 한다"며 "도심에 위치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려면 VR 첨단파크를 실현해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사실 VR에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최첨단 테마파트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은 것뿐 아니라, 도심 속 파크이다보니 공간적 제약이 상당히 심하다"라며 "기존 라이드(시설물)를 없애고 새로 만드는 건 설계부터 투자, 기간 등에 있어 상당히 불리하다. 그래서 VR로 이 한계점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는 2016년 국내 최초 VR 어트랙션을 도입했다. 현재는 VR 연구소가 별도로 마련돼있다. 향후 이 VR 부문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롯데월드는 국내 최초 100인승 VR 시뮬레이터 'XR Adventure : ACROSS DARK'를 공개했다. 다음달 1일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크로스 다크'는 아이템 선정부터 콘텐츠 제작, 공간 구성 등 파크 도입까지 여러 중소기업과 함께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국내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형 어트랙션을 해외 유명 제작사에서 구입해 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어크로스다크 포스터. ⓒ롯데월드어드벤처
    ▲ 어크로스다크 포스터. ⓒ롯데월드어드벤처
    이에 대해 최원기 어트랙션 연구실 상무는 "기존 국내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이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며 "사실 롯데월드도 해외 기술을 사오려면 사올 수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들과 발맞춰 순수 국내 기술력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4층에 위치한 대규모 시네마형 어트랙션 ‘다이나믹 시어터’에 최첨단 VR 콘텐츠를 적용한 어크로스 다크는 광활한 우주모험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무한한 에너지가 잠재돼 있는 ‘큐브’와 함께 20년 전에 우주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딸 ‘미아’의 스토리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이어져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롯데월드는 이어 오는 7월 '멀티미디어쇼 프로젝션 랩핑'을 도입한다. 국내 최대 길이로 어드벤처 실내 벽면을 프로젝션으로 감싸는 작업이다. 다양한 스토리는 물론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에는 4년차에 접어든 할로윈 축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는 30주년을 맞아 가수 박정현이 부른 메인 프로덕션 테마곡을 추가하고 신규 유닛 '플라이벤처'를 추가로 도입해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를 강화했다. 205평 규모의 '로티스 엠포리움'은 1000종 이상의 다양한 상품이 있는 대규모 상품숍이다. 해외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대형 매장과 비슷한 규모다.

    박 상무는 "사실 공간적 한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던 상품숍인데 예상보다 수익이 많이 나서 왜 일찍 안 만들었나 생각했다"며 "콘셉을 구분하고 게임과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도록 여러가지 재미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