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옵션 만기 다양화‧중소형주 선물 등 출시1Q 내 증권 장중추가증거금 도입…국제기준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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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투자자에게 장벽이 높았던 파생상품시장이 문턱을 낮춘다. 옵션‧선물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매력도 제고에도 나선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파생상품본부는 올해 사업계획의 골자로 ▲상품 라인업 다양화 등 활력 제고 ▲청산결제 리스크 관리 역할 강화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먼저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진 상품을 설계 및 출시한다. 주식파생상품으로는 코스피200 옵션의 만기를 다양화하고 헤지수단 다양화를 위해 중소형주로 구성된 KRX 미드(Mid)200 선물, 코스닥 섹터지수 선물 등 여러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파생상품으로도 1년 및 30년 금리선물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올 연내 1년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스트립으로 준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무위험자산인 국고채의 기간구조 다양화를 통해 파생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개인투자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도 완화해 문턱 낮추기도 시도한다. 현재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는 개인은 기본교육 30시간 이수, 50시간의 모의거래 및 예탁금 3000만원을 요구하는데 이 같은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 중이다.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도 나선다. 아시아 파생상품의 ‘메카’인 싱가포르 금융청으로부터 RMO(현지 영업활동을 위한 인증 시장) 인가를 받고 FIA(선물산업협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청산결제 리스크 관리 체계도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개편된다.

    먼저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빠르면 올 1분기 내 증권시장의 장중 추가 증거금 제도를 도입하고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결제불이행 관리제도도 개선된다. 

    아울러 상장하지 않은 장외파생상품의 거래를 감시, 시장 투명성 높이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모든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정보를 거래정보저장소(TR)에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TR 시스템 개발을 추진, 2020년 7월 실가동을 목표로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약 9000조에 달하는 장외 금융투자상품이 TR에 보고돼 위험이 파악되고 정부 당국과의 교류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배출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에 따라 유상할당 업종으로 분류된 126개 기업은 유료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이들 기업에 할당된 배출권 거래에 경매제도 및 시장조성자제도를 도입해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