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배터리 매출 10조 예상… "자동차용 50% 확대"전지부문 '매출 확대-수익성 개선' 등 성장 동력 자리잡아
  •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초대박 행진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18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매출 28조 1830억원으로 영업이익 2조246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기초소재부문의 소요 부진 및 시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3.3% 감소했지만,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신성장 동력 분야임을 재차 확인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올해 전망도 매우 긍정적으로 내놓으며 더 높게 비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 중 배터리 부문은 10조원이 될 것”이라며 “그중 자동차용 전지가 절반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 부문별 R&D와 리튬이온 배터리에 이은 차세대 전도체 전지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전사 R&D 비중은 4% 수준으로 전지의 경우 전사 비중보다 높은 5% 초반으로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 배터리는 6%, 미래기술인 전도체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전도체 전지는 202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며 “우리도 현재 개발 중인 전도체 전지는 2020년 중반이 되면 샘플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PO(올레핀),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호영 사장은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