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서 브랜드 강의, 3년째 장학금 등 1250만원 기부
  • ▲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대표.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대표.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매해 장학금 등을 기부하는 한 브랜드 전문가의 행보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 진출 전 자기계발을 이룰 수 있도록 손길을 내민 것으로, 사회 선배로서의 지식 전달 등 멘토 역할도 눈길을 끈다.

    2009년부터 광운대학교에서 브랜드 관련 강의를 맡아온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대표는 올해 초 학교 측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3년 전부터 시작된 기부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1일 "다른 대학에서 10여년 전부터 강의를 했고,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가졌다. 광운대 교수께서 강의 요청을 해주시면서, 실무 위주의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기부는 사회 진출 전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부분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학금·발전기금 등 광운대 학생들을 위해 전달한 누적기부금은 1250만원, 첫 시작은 한 학생의 선행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계기가 됐다.

    그는 "광운대 교수께서 자신이 가르쳤던 한 학생이 성실했는데, 누군가 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학생이 지하철에서 할머니를 도운 모습에 감동한 분께서 이름과 소속 대학을 확인하고 학교로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이를 접해 듣고 학생에게 지식, 실무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돈을 많이 벌 때 기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분이 착실한 학생의 행동을 보고 장학금을 주고하자는 것이, '적더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생각을 하게 됐다. 단발성이 아닌 어려운 이들이 있다면 더더욱 도우려고 하고 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문가로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진행해온 김 대표는 브랜드매니지먼트 등 저서를 펴내며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전문 분야에서 얻은 지식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사회 진출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전하며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학생들에게는 취업 준비 등에 있어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사회선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다"며 자신만의 멘토 역할을 설명했다.

    학생들을 위한 기부, 멘토로서의 활동을 펼친 그는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부에 있어 연속성을 가졌으면 했다. 기부를 지속화하는데 아내도 동의해줬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이 자신도 똑같이 기부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몰랐던 주는 기쁨을 기부를 통해 알게 됐고, 형편에 맞게 매년 기부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기부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