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경쟁력 보다 단가 하락 원인"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부가 1월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463억5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5.8% 28억 7000만 달러가 줄었다. 지난 12월에 이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그나마 한국 경제를 지탱유해온 수출 부진이 현실로 닥치자 정부는 부랴부랴 수출활력제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463억 5천만 달러, 수입은 450억 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13억 4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수출 5.8%, 수입은 1.7%가 줄었다.

    1월 수출 감소는  美・中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통상여건과 반도체 단가 및 국제유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작년 9월 124억 3천만 달러의 최고 실적을 달성한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반도체 메모리 가격과 수출 하락 국면은 상저하고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는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이 석유제품・석유화학 품목의 수출 단가에 영향을 미쳐 1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부진은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경기순환적 요인으로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과 對중국 수출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월 중국 수출은 선박・컴퓨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으며, 특히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이 큰 규모로 수출 감소했다.

    중국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등 3대 품목 부진이 이중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금년도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수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해 경주하겠다”며 “일회성 대책에 그치지 않고 ‘수적성해’의 마음으로 수출 100달러, 1,000달러도 하나하나 모아서 올해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365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월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처별 수출 대책을 집대성한 수출활력제고방안을 수립하고, 분야별 수출 대책을 연중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