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운용 통한 일정액 지급 후 잔존자산 남기는 'RIF'고객 사후 자녀‧배우자 '증여‧배분' 문제 미리 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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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연금 상품 및 자산관리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노후대비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은퇴시점을 설정하고 일정금액을 불입 후 약속된 시점부터 수익을 지급받을 수 있는 타깃 데이트 펀드(TDF)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은퇴시점이 먼 때에는 위험 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다가 은퇴시점이 다가오게 되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한국형TD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 등이 있다. 장기 투자할수록 유리한 상품인 만큼 은퇴시점이 먼 자녀 세대에게도 각광받는 상품이다.

    은퇴시점이 머지않은 중장년층 투자자에게는 인출식연금펀드(RIF, Retirement Income Fund)가 추천된다. RIF는 이미 모아진 은퇴 자산을 한 번에 불입 후 은퇴자에게 월 소득을 정기적으로 지급한 후 잔존자산을 최대한 많이 남겨 장례비용 및 자녀에게 물려줄 자산을 마련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은퇴시점이 먼 고객들을 위한 TDF와 달리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해서 연금을 받고 있는 중장년‧노년 투자자에게도 실효성이 있는 만큼 부모님을 위한 노후소득 관리용으로 적합하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이 2017년 출시한 ‘삼성한국형RIF’를 비롯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 KB자산운용의 ‘KB온국민평생소득RIF’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캐피탈그룹과 협업해 한국인의 생활양식에 맞춰 운용, 전세계 70여개국 650여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위험성을 낮춘 점을 강조한다. 

    KB자산운용은 타 상품과 달리 ‘패시브 전략’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투자함으로써 운용비용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자산가 고객들의 노후자금 관리 및 사후 자산승계 업무까지 대행해주는 상품도 있다.

    신영증권의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Family Heritage Service)’는 가족 전체의 자산관리 및 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 등 다양한 유형의 자산승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변호사,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보험 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팀이 고객의 자산보호와 승계 관련 문제에 대해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자산승계 서비스는 고객의 생전에 종합 자산관리를 통해 노후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후에는 고객의 뜻에 맞춰 유산 배분을 설계한다. 

    이익증여신탁 서비스는 노후자금을 주식 등에 투자해 원금은 고객에게, 이익금은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에게 증여한다. 공익기부를 선택할 경우 사후 남은 자산을 유니세프 등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