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지배구조체제 구축, 책임·역할론 커져

금융지주 사외이사 절반이 임기만료… 은행 80% 교체대상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교체 대신 대부분 재선임 선택
‘경영진 감시’ 사외이사 역할론 대두, 독립성 확보 필요

이나리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2-11 0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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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금융지주사와 주요 은행들의 사외이사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연임을 추진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순차적인 교체를 권고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대조적이다. 때문에 전체 사외이사의 80%가 교체 대상인 은행권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NH농협금융)의 사외이사 30명 중 절반 가량인 14명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된다. 2명은 사퇴해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사외이사 5명의 선임을 끝냈다.

KB금융지주는 3월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유석렬 사외이사와 스튜어트 솔로몬 사외이사, 박재하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재선임을 추진한다.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을 표한 한종수 사외이사를 대신할 1인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도 추천할 계획이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KB노협)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중 6명의 임기가 오는 3월에 완료되는데 6명에 대한 재선임과 1명에 대한 신규선임을 3월 주주총회에서 다룬다.

재선임되는 사외이사는 박철, 이만우,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성량, 박안순 이사다. 신규 선임 자리는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최근 KB국민은행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겨났다.

박병대 사외이사는 오는 2020년 2월까지 임기지만 재판거래·사법농단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에 올라 사외이사 역할에 차질이 예상돼 교체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하나금융지주는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인 윤성복, 박원구, 차은영, 허윤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다음 달 주총에서 4명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역시 5명의 사외이사 중 정병욱 사외이사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 예정으로 재선임이 추진된다.

은행권의 사외이사 변동 폭도 크다.

19명 중에 80%에 가까운 15명이 교체 대상이다.

국민은행은 사외이사 4명중 3명이 교체 예정이고, 신한은행은 6명 중 5명이, KEB하나은행은 5명중 4명이, NH농협은행은 4명중 3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은행권 사외이사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에 참여해 권한이 막강하다.   

게다가 친(親) 정부 인사들이 다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금융권의 채용비리와 내부통제 부실 문제도 거론되면서 사외이사의 역할인 경영진 견제와 내부 감시에 대한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추천 과정을 공개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천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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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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