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수도권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수준 측정 발표
  • 국토연구원이 주간 국토정책 브리프 '교통비용을 고려한 주거부담 수준 측정 및 정책 활용방안'을 통해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 수준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임차가구의 주거비는 월 평균 6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76만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1만7000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교통비 지출은 월 평균 11만7000원, 지역별로는 인천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비는 지난 2년간의 전월세 실거래 전수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월별 주택유형별 전월세 전환율 등을 적용해 산출했다. 

    교통비는 가구통행실태조사(2016년) 전수화 자료를 바탕으로 가구별 통행수단별 통행목적별 통행시간을 활용해 직접 지출한 비용을 산출했다.

    전월세 가격만을 고려한 경우의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RIR(H))은 수도권 평균 19.6%로 조사됐다. 서울이 21.7%로 가장 높았다.

    교통비를 더한 주거교통부담수준(RIR(H+T))은 수도권 평균 23.3%,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 등으로 나타났다.

    교통비로 인한 영향이 큰 지역은 주거비 부담(RIR(H))이 30% 미만이지만 교통비를 포함할 경우(RIR(H+T)) 30%를 상회하는 곳으로 인천 율목동, 용유동과 경기 수원 광교1동, 매탄2동 등이다.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비를 고려한 주거부담지표 개발을 통해 지역간의 주거비 부담의 차이 해소, 주거와 교통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정책개발, 가구의 가처분소득 증대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