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추운데"… 패션街는 벌써 '봄' 바람

올 겨울 따뜻한 겨울 여파
아우터 판매 저조… 봄신상품 앞당겨

김보라 기자 프로필보기 | 2019-02-12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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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터널의 지나고 있는 패션업계가 봄장사에 돌입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 업체들은 간절기용 경량 재킷 등 시즌 신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평균 기온은 0.7℃로 전년 동기 대비 -1.1℃에 비해 따뜻했다. 실제 G마켓에선 최근 한 달간 간절기 대표상품의 트렌치코트 전년보다 563% 증가했다. 이 기간봄 상품인 프릴 블라우스도 판매량이 135% 신장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올해 봄 시즌 콘셉트를 나들이로 잡고 한 겨울의 무거운 외투를 대신해 가볍고 따뜻한 감성의 간절기용 의류를 활용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클래식한 실루엣의 맥코트에 부드러운 색깔의 체크 패턴을 적용해 화사한 느낌을 살리면서 목깃과 소매는 가죽 소재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폴리 혼방 소재로 구김이 적고 실용적인 트렌치코트도 출시했다.

김현정 구호 디자인실장은 "봄을 생각할 때 나들이는 뺄 수 없는 영역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와 패턴을 다양하게 접목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지난해부터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뉴트로 열풍을 반영한 복고풍의 제품들을 출시했다. 단순한 복고로의 회귀가 아닌 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들로 라인업해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

화려한 그래픽이나 장식 없이 레드, 그린, 옐로우 등 화사한 색감만으로 멋을 살린 맨투맨 티셔츠와 후드티를 비롯해 깔끔한 휴양지룩이 연상되는 폴로 셔츠와 짧은 반바지 등을 선보였다.

유니클로는 봄 신상품을 한겨울에 판매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난해 주력 컬렉션인 'Uniqlo U'를 1월 26일에 출시했지만 올해는 1월14일부터 주요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 한겨울에도 유니클로 전 라인업을 판매하는 주요 매장에서는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진 컬렉션'도 선보였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최신의 여성용 라인업 7가지와 남성용 라인업 5가지다. 이번 컬렉션에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한국 시장 단독으로 선보이는 여성용 하이라이즈 크롭 플레어 진을 선보였다.

▲'다이나믹 웨이브' 바람막이 자켓ⓒK2


산행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아 아웃도어업계도 바빠졌다. 이번 봄 신상품은 전통적인 아웃도어의 틀을 벗어나 일상복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봄 시장을 공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코오롱스포츠는 올봄 게이트 투 네이처를 테마로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각자의 삶에서 나름대로 자연을 찾으며 대자연을 갈망하는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담았다. 

대표 제품인 웨더 코트는 한층 더 진화했다. 이 코트는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사파리, 슬릭 코트 등 형태를 다양화했다. 여기에 트로피컬, 하운즈투스 체크(일반 체크보다 무늬가 거칠고 큰 것) 등의 프린트를 적용해 새로운 웨더 시리즈로 탄생시켰다.

K2는 간절기부터 일교차가 크고 변덕이 심한 봄 날씨까지 활용도가 높은 '다이나믹 웨이브' 바람막이 자켓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액체 상태의 물방울은 차단하고 기체 상태의 수증기는 통과시키는 더미작스 3D 소재를 적용해 방수와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레드페이스는 '콘트라엑스 피크 러쉬 재킷'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레드페이스의 자체 개발 소재인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를 사용해 최상의 방수성과 투습력을 자랑한다. 방수성이 뛰어나 찬바람과 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고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력이 우수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겨울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효자상품인 아우터의 인기가 시들했다"면서 "봄 신상품을 예전보다 일찍 출시해서 이로 인한 매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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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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