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분석해 보니… '서울-광주-부산-제주' 개발 기대감인구 유출 심화, 토지시장 침체 영향 '충남-세종시' 최하위 기록
  •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국토교통부
    ▲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국토교통부

    올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가 역대 최고 수준인 14% 가까이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6.89%에서 6.95%포인트(P) 상승한 13.87%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의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과 재건축 등 개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및 서울숲 인근지역 활성화 계획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 광주광역시가 10.71%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광주 남구의 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송정동 상권 활성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주 동구의 도심재개발 사업도 땅값 상승의 원인이다.

    부산(10.26%), 제주(9.74%) 등도 전국 평균(9.42%)보다 높게 상승했다.

    부산은 북항재개발, 시민공원 일대 개발사업 기대감과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등의 여파다. 제주는 제주2공항 기대감과 신화역사공원개장, 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등 유입인구 증가와 기반시설 확충 영향이다.

    반면 충남(3.79%), 인천(4.37%), 전북(4.45%), 대전(4.52%), 충북(4.75%) 등 13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충남은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과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42곳,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206곳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역도 2곳으로 조사됐다.

    최고 변동 지역은 서울 강남구가 23.13%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중구(21.93%), 서울 영등포구(19.86%), 부산 중구(17.18%), 부산 부산진구(16.33%) 등의 순이다.

    최저 변동 지역은 전북 군산시(-1.13%)이고 울산 동구(-0.53%), 경남 창원시 성산구(1.87%), 경남 거제시(2.01%), 충남 당진시(2.13%) 순으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