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기관-대기업 연구소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구축전문인력 창업 지원 앞장…"TECH밸리 목표 1900억 설정"
  • ▲ 기보 본점 전경. ⓒ기술보증기금
    ▲ 기보 본점 전경. ⓒ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TECH밸리 종합지원체계를 업그레이드해 '제2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선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창업 지원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TECH밸리 보증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 및 연구소에 속한 우수전문인력의 사업 성과를 촉진하고 도전적인 창업환경 조성을 위해 창업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건의사항을 반영, TECH밸리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TECH밸리 고도화는 대학(U-TECH), 연구기관(R-TECH), 대기업 연구소(M-TECH)로 이어지는 'TECH밸리 트라이앵글 구축'으로 종합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제도 개편 주요 내용을 보면 대상기업 범위 확대를 위해 ▲대기업 연구소 출신 위한 M-TECH밸리 신설 ▲퇴직자 창업요건 완화(퇴직 후 1년 이내→2년 이내) ▲정부산하 연구기관 확대(과기부 산하 14개→전 부처) 등을 담고 있다.

    우대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보증금액 사정 특례 확대(2억원 이하→3억원 이하) ▲R&D 개발기간 완화(2년 이하→3년 이하) ▲성과보증료 폐지 등을 담고 있다.

    TECH밸리 보증은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월 도입된 특화 보증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교육, 보증, 투자, 기술이전, 인증·컨설팅 등 창업부터 투자금 회수까지 전 주기에 걸쳐 창업 성공을 돕는 종합지원플랫폼이다.

    앞서 기보는 TECH밸리 보증 활성화를 위해 대상기업에 국책연구기관을 포함하고 담당 평가조직을 1개에서 8개로 확대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57개 대학과 14개 국책연구기관 등 총 71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결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창업을 주저하던 대학 및 연구소 인력들이 기보의 TECH밸리 지원에 힘입어 2년간 151개 기업이 창업했다. 기보는 이들에게 2657억원의 보증과 5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올해 TECH밸리 목표를 전년보다 200억원 많은 1900억원으로 설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학과 연구소 재직·퇴직자의 창업을 유인하고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가 퍼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