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할인 확대, 아현지사 화재 요금감면 등 반영세계 최고 수준 5G 기술, 서비스 기반 시장 선도 자신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KT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 2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조 4601억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8% 늘어난 76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억이익 감소는 선택약정할인 확대와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이 모두 반영된 탓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이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 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 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 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 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 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 4036억원이었다.

    KT는 지난해 12월 5G 주파수를 송출하고 오는 3월 본격적인 일반 고객 대상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5G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CFO는 "올해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에는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비 감면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8.4% 감소한 95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5조9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