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당기순익 3조1567억원 달성, KB금융보다 900억원 많아‘원 신한’ 리딩뱅크 역할 톡톡…신한銀, 전년比 NIM 6bp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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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3조 클럽’에 재입성하며 KB금융지주에 자리를 내줬던 리딩금융그룹의 명예를 되찾았다.

    12일 신한금융지주는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주 창립 이후 최대 누적순이익인 3조1567억원을 달성하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3조 클럽’에 재입성하는 위엄을 보였다.

    이는 전년 누적순이익인 2조 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손익은 전분기인 8478억원 대비 39.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인 2113억보다는 143%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지난 8일 발표한 KB금융의 지난해 연간 누적 당기순익인 3조 689억원 보다 878억원 더 많다.

    이번 실적은 ‘One Shinhan(원 신한)’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은행이 중소기업과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지주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불어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으로 지주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 일어나고, 순이자 마진이 전년대비 6bp 개선되면서 지주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다”며 “지주의 해외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1.9% 성장하며 아시아리딩금융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주의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탁부문과 금융상품 부문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13.3% 증가하는 등 다방면의 실적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또 지주의 핵심사업분야인 글로벌 부문이 전년 대비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의 글로벌 부문의 손익은 지난해 3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5억원 증가하며 36.8% 성장했다. 지주의 GIB(그룹&글로벌 IB)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4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1억원(58.1%) 늘었다.

    자본시장 부문도 성과 창출을 이어갔다. GIB, PWM 부문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1%(1761억원), 10%(429억원)성장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은행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분기 1.0%, 2분기 2.0%, 3분기 2.0%, 4분기 2.2%를 기록(연간 7.2%)하며 매분기 자산성장이 가속화 됐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7.5%, 기업대출은 6.9% 성장했으며,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자산이 9.5%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연간 기준 순이자마진은 전년대비 6bp 증가한 1.62%를 기록했다.

    비은행 중에선 신한금융투자가 효자 노릇을 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하며, 2년 연속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다.

    금융상품 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수익증권 및 신탁 자산이 전년대비 각각 10.4%, 50.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GIB 플랫폼을 통한 IB수수료가 전년 대비 55.2% 성장했다.

    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도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협업시스템 강화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고령화에 대비한 연금시장 등 생명보험시장 내 그룹의 위상을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의 고객-채널기반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와 GIB, GMS(고유자산운용) 부문과 협업을 통항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등 다양한 형태의 원신한 시너지 창출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