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은 836억으로 적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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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이 지난해 57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2221억원, 영업손실 5764억7093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3.9% 늘었으나 영업손실폭은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8082억6902만원으로 손실폭을 줄였다.

    부채비율은 282.4%로 전년 301.6% 대비 개선됐다. 지난해 처리 물동량은 445만9037TEU로 전년 대비 42만7639TEU로 약 10.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1조4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5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5억원으로 적자 감소했다.

    현대상선 측은 "올해 4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밀어내기 물량 효과와 춘절 연휴 대비한 미국향 물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과 이란제재로 인한 화물 감소, 지역별 경쟁지속으로 인해 전반적인 운임 약세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년대비 유가상승 영향으로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도 증가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와 브렉시트 이슈, 미-중 무역 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물동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발주한 친환경 초대형 선박 20척 인도시까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시스템 개선, 운영 선대 확대 및 터미널·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로 비용 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당사에서도 유류할증료 적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