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등 자기표현 능숙한 20대 15명 특별 선발, 샌프란시스코 초청10주년 기념, 언팩 행사 소비자 초대... "모두의 축제로"
  •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초대장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초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갤럭시 언팩'에 밀레니얼 소비자 15명을 초청해 갤럭시S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함께 기념한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진행되는 언팩 행사에 일반 소비자를 직접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19'에 20대 소비자 15명을 선발해 초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단말기를 사용 중인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를 진행했다. 응모자들은 'Show Your Love For Galaxy'라는 주제 아래 갤럭시 제품과 관련한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본인의 SNS에 올리는 동시에 삼성멤버스 앱에 등록해 선발 절차를 밟았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일반 소비자를 해외 언팩 행사에 직접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출시부터 언론과 거래선, 업계 관계자 외에 일부 초청객을 행사에 참여시켰지만 이번처럼 소비자들을 직접 초청해 언팩 행사의 모든 순간을 공유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는 이번 언팩 행사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언팩 행사는 2월 말 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아니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단독으로 개최해 소비자 대표단을 직접 초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 또 한가지 주목해야할 것은 참관자를 20대에 한정했다는 점이다. 20대는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미래 소비 중심층인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이들로, 미래세대와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번 언팩에서는 단순히 갤럭시S의 10주년 모델인 갤럭시S10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를 동시에 선보이는 자리인만큼 미래 주력 소비자인 20대 밀레니얼 세대들의 반응과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는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첫 평가를 내릴 소비자로 20대를 꼽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동시에 콘텐츠 생산과 확산에 능한 20대를 선발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2019에 참석하는 20대 참관자들을 선발할 때 그들이 올린 SNS 콘텐츠를 기준으로 한 것은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언팩 행사를 즐긴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20대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그들의 참여 마케팅을 늘리는 것과 함께 자연스러운 SNS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참여하는 20대 참관자들은 언팩 행사가 열리는 20일에 이틀 앞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