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재시스템 '카카오페이' 홍보 비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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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성장한 2조 4167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계는 "카카오가 결재시스템인 카카오페이의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한 1003억원이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55% 성장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 역시 연말 성수기 효과로 큰 폭 성장해 전년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선보일 신규 광고 모델은 2분기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2B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 서비스와 일부 파트너에게 시범 적용되 있던 카카오톡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정식 제공한다. 대화방 내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해지며, 고객 유치부터 판매, 상담, CS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게임은 해외 유명 IP와 콜라보레이션, 캐주얼 게임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바일 해외 매출과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