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1.8%↑…이자이익‧수수료이익 증가 영향 커
  • 농협금융 2018년 실적. ⓒ농협금융지주
    ▲ 농협금융 2018년 실적.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를 중심으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218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1.8% 증가한 것으로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실적 호조에 대해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농촌 발전이란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000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농협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9104억원과 1조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 4.5%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실적 기여도가 두드러졌다.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26억 원과 3609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과 비교하면 농협은행은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했다. 


    비은행부문을 보면 NH농협생명이 지난해 1141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손해보험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265억원) 대비 대폭 쪼그라들었다. 캐피탈은 470억원, 자산운용 166억원, 저축은행 1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이라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 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