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20억원 달성… 전문의약품 분야 바르는 치료제 시장 확대사용 편의성 높이고 부작용 낮아 장점… 임상 4상 통한 안전성 확보
  • ▲ 동아에스티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동아에스티
    ▲ 동아에스티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0억원으로 전년 매출 39억원 대비 207.6% 증가하며 출시 2년만에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주블리아는 지난해 6월 출시됐으며 국내에서 바르는 제형으로는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지난 2014년 일본의 카켄제약주식회사가 개발한 신약으로 미국 FDA에서도 승인 받았다.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 전문의약품은 사용 전 사포질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주블리아는 이러한 과정없이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먹는 경구치료제 수준의 높은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바르는 국소도포제의 장점인 낮은 부작용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손발톱무좀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효과는 우수한 반면 간 독성, 소화기계 부작용 등이 우려되며, 국소도포용 항진균제의 경우는 체내 약물대사를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낮은 반면 치료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손발톱무좀치료제는 이처럼 경구제의 부작용 우려, 국소도포제의 경우 사용의 불편함과 낮은 효과 등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이 더 크게 성장해 있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시장 선두품목인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로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전체 무좀치료제 시장의 약 60%에 해당하는 390억원이 손발톰무좀치료제 시장이다.

    손발톱무좀은 환자의 25~40%가 치료 실패를 경험하는 난치성질환에 해당한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은 물론 전문의약품에서도 바르는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블리아가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의 제한적인 효과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출시 2년째 1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전국 9개 종합병원에서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를 대상으로 주블리아의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임상4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