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8배 급증… "개선된 실적 바탕, 기업가치 향상시킬 것"
  • ▲ 서울 종로구 소재 금호산업 본사. ⓒ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소재 금호산업 본사. ⓒ연합뉴스

    금호산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조37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 순이익 671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1조2973억원에 비해 6.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7억원에서 36.3% 뛰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81억원에서 8.20배 급증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신규 착공 현장 증가로 원가율이 대폭 개선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매출액 증가와 이에 따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이익의 경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승소금이 반영되면서 대폭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48%p 줄어 235%로 낮아졌고, 차입금은 같은 기간 246억원을 상환해 183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금호산업 측은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영업실적 등 반영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 잔액이 더욱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수주는 수주 역량 강화로 2조517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도 6조원에 육박한 5조9021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내실 있는 신규수주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개선된 실적으로 바탕으로 주주이익 제고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 기업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결 기준 순이익은 2017년 953억원에서 634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금호산업 측은 지분법 피투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