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610명 참여…반대 1951표(74.7%)로 부결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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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벌여 단체 교섭 잠정합의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광주·곡성·평택공장 전체 조합원 2903명 중 2610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1951(74.7%), 찬성 650(24.9%), 무효 8표로 집계됐다.

    노사는 지난달 292019년 단체교섭 12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를 열고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인원 재배치와 여력 인원 운영방안 등이 담겨있다.

    생산 및 여력 인원 운영방안 수립과 관련해 인위적인 정리해고나 강제퇴직은 하지 않기로 했으나 인원 재배치와 관련해 조합원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올해 노조는 생산물량 감소로 국내 공장에서 186명의 여력 인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는 상반기 내 광주공장 이전 계획을 노동조합에 제공하고, 곡성공장에 성형기
    1대를 우선 투자 하는 등 설비 투자 관련 사항도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빠른 시간 내 내부 회의를 거쳐 조합원들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