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생산 중단에도 부품제작사 달라 수급 문제 없어중형기에 비해 수익성 낮아 항공사들 갈수록 대형기 꺼려국적 항공사 올해부터 보잉사 B 737 MAX8 항공기 순차 도입
  • ▲ 에어버스 A380ⓒ대한항공
    ▲ 에어버스 A380ⓒ대한항공

    에어버스가 오는 2021년에 A380 판매를 마무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A380을 운영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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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380을 각각 10, 6대 보유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미주
    , 유럽 등 주로 장거리 노선에 이용되며 동남아 방콕 등 수요가 많은 노선 위주로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A380 생산중단에 따른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 관계자는
    에어버스에서 380을 더 이상 제작하지 않더라도 내부 부품들은 부품제조사들이 각자 제작하고 있어 정비에 큰 문제는 없다상대적으로 기령이 낮은 최신기종이라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보잉
    747에 대응하기 위해 복층 구조로 최대 승객 544명을 태울 수 있는 A380을 내놓았으나 지난 몇 년간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A380은 제조 당시 최대 12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비행 이후 14년이 지난 현재 예상치의 20%도 안되는 234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항공사들이 소형 기종 선호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

    A380
    1대당 5000억원이 넘지만 이에 비해 수익은 크지 않다. A380의 최대 좌석수는 550석 수준이나 대한항공은 407석을, 아시아나항공은 495석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이에 비해 소형 기종의 경우 한계 좌석수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항공사들이 운항 스케줄을 짤때도 용이하다
    .

    국내 항공사 역시 보잉사의
    B737 MAX8 항공기를 차세대 항공기로 정하고 도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국적항공사 중 가장 먼저 737 MAX8 항공기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등이 각각 4, 6대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MAX8 항공기를 최대 50대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