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마케팅 산업 진출 활발크리에이티브 기획부터 제작까지 데이터 적용, 개인화 마케팅 발전
  •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커멘드 수석국장ⓒ박소정 기자
    ▲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커멘드 수석국장ⓒ박소정 기자
    IBM, 어도비, 액센츄어 등 IT 기업부터 전통적인 광고 에이전시까지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광고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만 결정된다고 생각했던 크리에이티브(creative) 영역이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하고 세밀하게 기획되고 있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커멘드 수석국장은 15일 열린 '맥스 서밋 2019(Max Summit)'의 연사로 나섰다. 이 국장은 'Data-driven Marketing, 콘텐츠에서 액션 플래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국장은 "데이터로 인해 시대가 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서 발표한 디지털 마케팅 랜드스케이프를 보면 광고 에이전시 외에도 IT 기업이나 액센츄어 같은 컨설팅 회사가 데이터 관련 마케팅 사업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광고 에이전시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하거나 인수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노션도 이런 흐름에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티브 기획부터 제작, 진행, 이후 결과물 분석까지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지난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 트렌드를 포착했다. 이에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애견 팬파크'를 운영하는 현대자동차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국장은 "팬파크 같은 디지털 바이럴 마케팅 영상뿐만 아니라 CES 등에서 진행하는 체험 부스 역시 콘셉트 도출, 모니터링, 성과 분석 등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은 고객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채널 최적화 및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자본수익률) 를 높일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기업에서 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데이터 산업의 발전은 개인 맞춤 서비스가 더 발전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기업이 규정한 가이드를 탈피해 최상의 크리에이티브를 도출할 수 있다. 고객에게 맞는 광고 모델 분석부터 앱 디자인 및 광고 배너 위치까지 모두 데이터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노션의 디지털커맨드팀은 크리에이티브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이다. 데이터와 직접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방향성 제안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의 관심 키워드와 데이터를 분석해 콘셉트를 도출, 캠페인 제작 및 실행 등을 담당하고 있다. 모델 평가 지수, 버즈량 분석, 연관어 분석, 브랜드 콘셉트 적합도 분석 등을 시스템화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맥스 서밋 2019'는 애드테크 및 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마케팅 전문 대행사 모비데이즈가 주관한다. '맥스 서밋 2019'에서는 모바일과 애드테크, 마케팅, 브랜딩, 콘텐츠 등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펼쳐지며 양재 엘타워에서 15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