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연합뉴스
    ▲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연합뉴스
    정부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처 칸막이를 허물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김영춘, 행정안전부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섬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서종합개발계획, 어촌뉴딜 300 사업 등 그동안 부처별로 관리하던 섬 관련 정책을 종합·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4개 부처는 △접안·편의시설(대기실·화장실) 개선 △육상·해상 교통수단 연계 △스노클링, 해안 캠핑 등 해양레저관광 기초시설 확충 △유휴주택 ·폐교 등 활용 숙박시설 확충 △거점 섬 중심 권역별 섬 연계 관광코스 개발 △특화 수산물 홍보 △섬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볼거리·놀거리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동사업 발굴과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차관을 공동 의장으로 하는 '섬 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3300여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섬은 소중한 자산으로,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라며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민 여가를 풍요롭게 하면서 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해양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섬의 날을 지난해 제정, 올해 8월8일 첫 기념행사를 연다"면서 "중요한 해양관광자원으로써 섬 정책이 추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이 많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섬 관광 명소가 많이 생겨나고 국민이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데 섬 관광 활성화가 도움이 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관광산업은 주민소득 증대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국민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국토부는 우리나라 섬들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게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