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뉴데일리DB
    ▲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뉴데일리DB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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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는데, 이번 소송으로 처벌까지 요구한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 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
    ·폭행으로 고통받았으며 땅콩회항사건 이후 폭행빈도가 높아져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175월부터 별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담았다
    .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자신의 폭언
    ·폭행이 아니라 박 씨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결혼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박 씨가 알코올중독 치료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