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자본시장·사회 현안 동참 지속

  • 오는 9월 개막하는 전자증권 제도와 관련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주주총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전자투표 이용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20일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앞두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종이로 된 실물증권 대신 전산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것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이 제도를 오는 9월 16일부터 시행한다.

    전자증권 업무 시스템은 1월 말 개발이 마무리됐다. 곧 통합 및 이행 테스트에 들어간다.

    단위 업무별 기능을 사용자 요구에 맞춰 벌이는 통합테스트는 6월까지 이뤄지고 실제 시행을 위한 이행 테스트는 7월부터 시작된다.

    발행회사들의 전자증권을 등록 신청을 위한 정관 변경, 종이증권 보유 주주들의 주권 예탁 등에 대한 수고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오는 3월 부터 '전자증권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통해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투표 도입에 따른 주총 선진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섀도보팅 제도 폐지 이후 주주총회 개최에 부담을 갖는 발행회사가 많아지고, 전자투표를 통한 투표율이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총회 특별지원반을 설치할 것"이라며 "주주총회 알림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상장사의 전자투표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이병래 사장은 "섀도 보팅 폐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결국 이는 전자투표 도입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십만명에 달하는 주주들의 의결권을 담기 위해 오프라인 투표와 전자투표를 현장에서 즉시 집계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퇴직연금 등 기존에 역량을 기울여온 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가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올해 예탁결제원은 물론 자본시장의 가치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