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5G 최초 상용화' 고려해 첫 5G 전용폰으로 출시...5월 중순 출시 예상칩 가격 고려해 5G전용은 230만~240만원 될듯...美선 4월 27일 LTE 전용으로 출시
  •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 해 모바일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 해 모바일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5월 세계 최초의 5G 폴더블폰을 한국시장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삼성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내달 26일 LTE모델로 미국에서 출시되고 지역별 상황에 따라 LTE나 5G 모델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5G 폴더블폰은 LTE 전용 폴더블폰보다 10만~20만 원 가량 비싼 230만~240만 원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현지시각)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 중순 경 한국시장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에 출시하는 폴더블폰은 세계 최초의 5G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있었던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며 미국 시장에서 오는 4월 26일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지만 5G모델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은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고 사장은 한국이 삼성전자의 최상급 프리미엄폰인 5G 폴더블폰을 내놓기 위한 최적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장에는 폴더블폰이 5G 전용으로만 내놓을 예정"이라며 "한국의 유저들은 기술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서 5G 전용으로 출시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삼성의 5G 폴더블폰의 가격은 230만 원에서 240만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언팩을 통해 발표된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LTE 전용 폴더블폰의 경우 1980달러(약 220만 원)인데 5G로 출시될 경우 가격은 10만~20만 원 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고 사장은 "4G보다는 5G의 칩 자체가 가격이 높아서 같은 가격에 출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가격 결정이라는 것이 시장에 맡겨야 된다고 보는데 미국 출시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출시되는 5G 폴더블폰의 가격도 한국시장에 맞추고 사용되는 부품 등을 감안해서 관련 사업자들과 230만~24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제 폴더블폰 시장 출시일에 맞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폴더블폰이 공개된 언팩 행사에서는 폴더블폰을 소개한 후 고 사장과 시연자 한 명이 제품을 사용하는 영상을 보여줬고 언팩 이후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직접 볼 수 없었다.

    고 사장은 "최고의 프리미엄 제품인 폴더블폰은 그에 걸맞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적용하기 위해서 5월 중순에 출시하게 될 것이고 늦어도 4월 중순 경에는 한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져보고 써볼 수 있는 행사를 따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