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폴드'와 4종의 갤럭시S10 공개하드웨어 기술력 기반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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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갤럭시S 10주년을 맞아 대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열고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와 함께 4종의 갤럭시S10을 공개했다. 

    '갤럭시S10'의 경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워 진정한 풀 스크린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카메라 기술, 강화된 인텔리전트 기능, 무선 배터리 공유∙더욱 스마트해진 빅스비 등의 편의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여기에 '갤럭시 폴드'를 통해 미래 스마트폰 기술의 혁신도 제시하며 국내외 소비자의 관심도 증폭되는 모습이다.

    신제품 구성을 보면 100만원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보급형 모델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애플과 경쟁구도 속에서 중국 업체들까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번 신제품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원 가까이 떨어졌다. 

    연간 영업이익도 10조2000억 수준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2억94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출하량이 3억대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몇년간 정체된 상황 속에서 중저가폰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거센 추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줄곧 1위를 차지하던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샤오미에 연간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황 역시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억9천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0.3%를 기록하고 작년 출하량 2억대를 기록한 화웨이는 올해는 2억3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해 점유율 16%대로 삼성전자를 바짝 뒤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의 노하우와 혁신 기술을 총집결한 신제품을 통해 다시 한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S10이 전작 대비 일주일 가량 일찍 출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선점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10은 오는 3월 8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 출시일은 이전 S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시기"라며 "하드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애플, 화웨이 등 경쟁사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