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서울시, 우리銀-뱅크샐러드 등 MOU 체결상권분석 및 고객정보 활용해 틈새시장 공략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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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도 ‘빅데이터’ 경쟁이 뜨겁다.

    앞으로 축적된 정보력은 시장 선점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만큼 주요 은행은 다양한 업권과 미리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함께 도시생활 데이터 제작을 위한 ‘데이터 경제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데이터는 상권, 저축, 소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형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서울시와 함께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배후지 정보개발 ▲골목상권 지수 개발 ▲서울시 소형 공동주택 임대·매매 시세 데이터셋 제공 협력 등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김철기 본부장은 “서울시와 진행하는 빅데이터 협력 사업은 데이터를 활용한 공익 실현뿐만 아니라 은행이 보유한 정보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협력 사례를 발굴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 업체인 뱅크샐러드와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과 뱅크샐러드는 빅데이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뱅크샐러드에게 ▲오픈 API 제공 ▲뱅크샐러드 연계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공 ▲공동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등을 협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기존의 금융을 데이터로 해석한 핀테크 서비스로 2030세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이 지향하는 디지털 혁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샐러드 역시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오픈 API 도입을 빠르게 도입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권과의 연계로 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