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 항암바이러스 세 가지 메커니즘 확인
  • ▲ 지난 30일(현지시간) AACR 2019에서 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 교수가 ‘암살상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라젠
    ▲ 지난 30일(현지시간) AACR 2019에서 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 교수가 ‘암살상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라젠

    신라젠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국암학회(AACR 2019)’에서 바이러스 기반 '펙사벡'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의 도날드 맥도날드(Donald M. Mcdonald) 교수는 ‘암살상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항암 메커니즘(Mechanism of anti-tumor action of oncolytic vaccinia viruses)’이라는 주제로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맥도날드 교수는 펙사벡이 항암작용을 일으키는 세 가지 메커니즘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메커니즘으로는 정맥 투여를 통해 종양 혈관에 1차적으로 감염되는 효과, 감염 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 살상 효과,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이 있다.

    연구결과 약물 투여 후 자연적으로 췌장암이 발생한 마우스 모델에 펙사벡을 정맥 투여해 시간 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세포 살상 효과가 2배 가량 늘고, 펙사벡이 퍼지는 부위도 크게 증가했다. 종양조직 내 면역세포인 CD8양성 T-세포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3년 2월 펙사벡을 단독 투여한 신장암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 반응(CR)이 일어난 사례를 소개했다.

    맥도날드 교수는 “간 전이를 보였던 신장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 후 8개월이 된 시점에서 완전 반응을 관찰했다”며 “5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도 환자는 완전 반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데이터에 기반해 지난해부터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신장암 환자 86명에게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후기 임상 1상)을 한국, 미국,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