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난달 15일 유병자보험담보 신규 위험률 6개월 신청 라이나생명, 지난달 20일 간병 특약 위험률 개발… 12개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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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유병자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은 담보에 대해 업계 최초 신규 위험률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11일 유병자 대상으로 신규 위험률을 도입한 삼성생명 ‘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당하게’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부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배타적사용권이란 금융 상품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독점적 판매권을 말한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일정 기간 동안 타 기업에서 해당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5일 해당상품의 급부방식 및 위험률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6개월을 신청했다.

    ‘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당하게’는 고령자 및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건강보험으로 특약 가입 시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 3대 진단에 대해 경증부터 중증까지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고령자의 가입 니즈가 높은 질병이나 근골격계 질환을 신규 개발해 적용했다.

    당뇨유병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중증당뇨합병증 및 치료 보장을 신설하기도 했다. 당뇨유병자용 말기신부전증진단특약, 만성신부전 투석치료 보장특약 등이 해당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령자를 위한 전용 담보의 필요성에 따라 새로운 콘셉트의 고령자전용 급부 도입과 유병자 대상 새로운 지급 방식을 도입해 무사고인 경우에도 보험금이 일부 지급된다”며 “유병자보험에서 미보장중인 담보에 대해서도 신규 위험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작년에도 생명보험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3월 치아 우량체 대상으로 신규 위험률을 개발해 반영한 치아보험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상품 및 특약을 개발해 독창성을 인정 받았다.

    라이나생명도 지난달 20일 ‘(무)집에서 집중간병특약(무해지환급형)’에 대해 배타적사용권 12개월을 신청했다.

    해당 특약은 초기 간병상태부터 집에서 생활하며 요양하면 보장하는 상품이다.

    라이나생명은 요양 5등급을 보장영역에 포함하고 요양형태(재가)를 보장하는 최초 위험률을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재가급여를 이용했을 때 이용 1회(월 1회 한도)당 30만원을 지급(가입금액 3000만원 기준)하는 것이 골자다. 재가급여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말한다.

    라이나생명은 상품에 대한 배타적사용권을 10년 만에 신청한 것으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