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885억, 전년比 90% ↑올해 非숙박·글로벌 사업 확대… 하반기 해외레저 예약 개시
  • ▲ ⓒ 야놀자
    ▲ ⓒ 야놀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주 영역인 국내 숙박 사업뿐 아니라 건설사업, 해외 숙박·레저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두 배 높은 약 4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18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1005억원과 비교해 약 90% 성장한 규모다. 올해 목표는 18년 매출 대비 두 배 늘어난 38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

    올해 포인트는 국내 비(非) 숙박 부문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확대다. 사세 확장을 위한 국내외 레저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한다. 지난해 7월 야놀자가 인수한 동남아 호텔체인 ‘젠룸스’는 최근 매출이 3배로 뛰었고, 지난 9월 인수한 부산경남 호텔 프랜차이즈 ‘더블유 디자인 호텔’은 체인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 ▲ 최근 야놀자 연 매출 추이 ⓒ 야놀자
    ▲ 최근 야놀자 연 매출 추이 ⓒ 야놀자

    국내 비숙박 부문에선 지난해 분리 출범한 건설 자회사 ‘야놀자 C&D’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11년부터 중소 숙박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해온 야놀자 C&D는 최근 공유오피스, 문화공간, 식음료 판매장 등으로 시공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중고서점 YES24 F1933점, YES24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등이 대표 사례다. 건설 사업과 연계한 호텔 프렌차이즈 사업, 성장세에 있는 레저 사업도 집중 육성한다.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지난해 말 시작한 일본, 동남아 해외 숙박 예약에서 나아가, 올해 중엔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도 개시한다. 현지 관광지 티켓 · 유명 액티비티를 앱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론칭은 하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비숙박 분야 사업 확대와 해외 사업 진출로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력 사업 강화는 물론, 국내외 여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M&A와 외부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사업의 경우 비숙박 분야인 건설 부문을 비롯해 호텔 프렌차이즈 사업, 앱 편의성 강화 등 본업에도 동시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사업의 경우 이용자가 숙박·액티비티 등 해외 여행관련 모든 컨텐츠를 야놀자 앱 하나로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