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장비 및 기계 매각 등 창원공장 스마트화통합관제시스템 도입 위한 기초 작업 가속페달'건물-제품'별 분산된 생산라인 및 시험실 등 통합 예정도
  • ▲ 창원1사업장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LG전자
    ▲ 창원1사업장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시작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구축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1100억 원이 넘는 기존 설비와 장치들을 매각하고 창원 가전공장의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제어되는 생산라인과 실험동 건설을 이어간다. LG전자는 오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스마트팩토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중에 1150억 원 규모의 기존 생산 설비와 장치를 매각한다. 이 중 상당부분은 현재 스마트팩토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창원사업장의 자산으로 파악된다.

    올해 LG전자가 매각하는 유휴 자산의 규모는 지난해 대비 5배나 커진 수치다. 지난해에는 214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생활가전 생산의 메카 창원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조성이 결정된 이후 올해 본격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유휴 장비들을 매각하고 스마트 장비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프리미엄 생활가전 생산이 집중되고 있는 창원공장을 가장 먼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 가전 명가로서의 지위를 다시 한번 굳힌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LG전자는 생활가전(H&A) 사업에서 19조 원이 넘는 매출액과 1조 5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올 1분기에도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의 신가전 3종의 선전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생활가전 판매가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탄력을 받은 프리미엄 가전사업에 스마트팩토리로 힘을 더욱 실어주는 모양새다.

    창원공장에 조성되는 스마트팩토리는 오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초작업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여러 건물에 제품별로 분산돼있는 생산라인, 시험실 등을 통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