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스틱벤처스·인터밸류파트너스 등과 계약금융당국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규제 완화에 투자업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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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파운트(fount)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3개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17일 파운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인터밸류파트너스와 프리 시리즈 B단계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3개사로부터 총 25억6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60억에 달한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최근 금융당국의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을 받을 수 있는 자기자본 요건을 사실상 폐지하고 로보어드바이저의 펀드자산 직접운용까지 허용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투자계약사 중 한 곳인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인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유효성, 시스템 안정성 등 신뢰할 수 있는 운용결과 등을 보여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개인·퇴직연금시장 등을 타깃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앞서 시리즈 A에 이어 이번에도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파트너스도 "1차 투자후 지난 2년간 지켜본 결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인력들이 계속 합류하고 있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인터밸류파트너스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내 AUM 1위의 선도 업체로 향후 B2C 사업 확대를 통한 투자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파운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MK파운트'를 출시해 10일 만에 1000명의 회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흥국생명, 우리은행 등 시중 금융권과의 협업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1375억원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중 업계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