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 성큼… '5G 영토확장' 기대감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를 일주일 여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현지시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하루만에 물량이 전량 소진됐고 실제 제품 사용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주목도를 높였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다음달 최초의 5G 전용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출시 문자 알림 예약을 받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기 앞서 사전예약과 SNS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루만에 사전예약 물량을 전량 소진하며 폼팩터 혁신으로 평가되는 갤럭시 폴드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출시를 일주일 여 앞둔 최근에는 미국 IT 전문 매체들이나 SNS를 통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시작했다. 유튜브 등의 영상을 통해서 갤럭시 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이 전해지는 동시에 삼성전자 한국 홈페이지에도 갤럭시 폴드의 구체적인 스펙이 소개됐다.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들이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는 모습도 SNS로 전해지며 출시가 임박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웠다.

26일에는 미국에서의 출시와 함께 유럽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유럽에서 공식 출시되는 시점은 다음달 3일이다. 이어 국내에서도 다음달 출시가 예정되있고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출시를 일주일 여 앞두고 국내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닷컴'에서는 지난 17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5G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5G'의 문자 알림 신청을 받는다. 오는 24일까지 알림 신청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갤럭시 폴드 5G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더불어 '갤럭시 폴드 5G 리미티드 패키지(Limited Package)'를 한정 판매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SNS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제품 뿐만 아니라 제품이 팝업(Pop-up)되는 형식의 패키징을 통해 이미 또 한번 주목을 끌었던터라 갤럭시 폴드 5G만의 한정판 패키지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최근 5G 통신 품질이 도마 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5G 전용으로만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에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에 한 발 앞서 5G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앞서 출시된 5G 전용폰들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LG전자 등도 5G폰 출시일을 연기하며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최근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갤럭시 폴드 5G의 출시일을 최종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 첫 출시를 앞두고 제품 스펙과 사용 영상 등이 공유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할 것"이라며 "국내 출시 제품이 5G폰이라는 점을 감안해 최종 출시 일자를 조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