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매각 시한 9일 앞두고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부평점 매각매매가 350억원…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 매매 계약 체결“인천점 매각은 최종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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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이 매각을 추진해온 롯데백화점 부평점이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팔렸다. 매매가는 최초 감정가의 50% 수준인 약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10일 자산운용사인 마스턴과 모다아울렛 운영사인 모다이노칩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최초 감정가의 50% 수준인 약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쇼핑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인수하면서 이 지역 시장점유율이 독과점 관련 규정을 위배할 만큼 커지자 올해 5월 19일까지 인천 지역 소재 2개 점포를 백화점 용도로 매각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롯데쇼핑이 기한 내에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매일 1억30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10여 차례의 공개 입찰과 30여 차례의 개별 협상을 진행하며 매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공정위가 권고한 매각 기한인 19일까지 잔금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영업 종료 후에는 신규 사업자가 새로운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쇼핑이 부평점과 함께 매각을 추진해온 인천점은 현재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와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계약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