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쉼터' 컨셉으로 6층 건물 재개장해외 명품 아웃렛·골프·여성의류 특화450평 개방형 도서관등 '지역명소' 자신
  • ▲ 양재동 '라시따델라모다' 전경 ⓒ 정상윤 기자
    ▲ 양재동 '라시따델라모다' 전경 ⓒ 정상윤 기자

    서울 양재동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가 ‘라시따 델라모다’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15일 골프·여성 의류 매장을 첫 순서로 재개장을 시작했으며, 올 연말까지 모든 시설을 공개한다.

    새 브랜드 ‘라시따 델라 모다(La CITTA Della MODA)’는 이태리어로 ‘패션의 도시’라는 뜻이다. 기존 중년 고객 위주에서 2030 젊은 소비자로 고객층을 다변화하기 위해 역동적인 느낌을 담았다. 리뉴얼 콘셉트는 ‘쇼핑 쉼터’다. 칸칸이 빼곡하게 브랜드가 들어서 있는 보통의 백화점·아웃렛과 달리 공간을 여유 있게 활용했다.

    15년 전 ‘하이브랜드’로 출발한 라시따몰은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옆 강남 핵심 상권에 들어서 있으며, 성남·용인·과천과도 인접해있다. 현대기아차 사옥, LG전자 R&D 센터 등 대규모 기업 시설과도 가까워 잠재 수요도 크다.

  • ▲ 매장 내부 모습 ⓒ 정상윤 기자
    ▲ 매장 내부 모습 ⓒ 정상윤 기자

    이번 리뉴얼 대상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기존 하이브랜드 패션관이다. 1만3000평 규모의 연면적에 패션 브랜드, 식음료관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1층엔 해외명품 아웃렛, 2층엔 골프·여성의류 매장이 채워진다. 3·4층엔 젊은층이 주로 찾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가, 5층엔 450평 규모의 개방형 도서관을 포함해 카페와 고급 음식점으로 구성한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유럽풍 대리석 장식이 시선을 끌었다. 1층은 해외명품 아웃렛 개장 준비로 분주했다. 쉼터라는 콘셉트에 맞춘 여유 있는 공간 배치가 특히 눈에 띄었다. 브랜드가 좁은 공간에 빼곡히 채워진 보통의 아웃렛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1층은 구찌, 프라다, 몽블랑 등 주요 해외 명품브랜드로 채워진다.

    2층은 골프·여성 의류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공간 곳곳에 배치한 조형물과 여유로운 쇼핑 동선이 마치 산책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 스포츠 브랜드 매장으로 채워질 3·4층은 개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 ▲ 개장 준비 중인 1층 해외명품 매장 ⓒ 정상윤 기자
    ▲ 개장 준비 중인 1층 해외명품 매장 ⓒ 정상윤 기자

    5층엔 450평 규모의 개방 도서관이 위치해있다. 쇼핑몰 방문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방 도서관엔 ‘15년 간 지역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회사의 철학이 담겼다. 도서관·카페·고급 음식점 등이 어우러진 5·6층은 ‘휴식’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현장에 만난 리뉴얼 총 책임자 김영관 영업총괄 본부장은 "라시따 몰이 쇼핑,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가족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식이라는 매장 콘셉트가 기존 서울 시내 백화점·아웃렛과 차별화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 ▲ 김영관 라시따벨라모다 영업총괄 본부장 ⓒ 정상윤 기자
    ▲ 김영관 라시따벨라모다 영업총괄 본부장 ⓒ 정상윤 기자

    김영관 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이 오고 싶은 놀이터 같은 쇼핑몰, 멋과 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면서 “쇼핑만을 위한 빽빽하고 혼잡한 공간 대신 고객이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시내의 유리한 입지 조건, 소비자 설문을 반영한 브랜드 구성, 지역 사회공헌 차원의 무료 도서관 등이 라시따몰의 강점”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역에서 지속해서 사랑받는 대표 쇼핑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