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방북 앞둔 중소기업인 실태조사 진행 예정"다음달 13일 미국 연방하원서 개성공단 설명회""미국 민주당 의원들, 개성공단 재개 아이디어 달라해"
  •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뉴데일리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뉴데일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의 개성공단 기업 방북 승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일본 도쿄 소재 수출인큐베이터(BI)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개성공단 기업 방북 승인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가냘픈 희망과 같은 것들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개성공단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결정을) 굉장히 오랜 기간 기다려왔다"며 "다음달 13일 미국 연방하원에서 개성공단 설명회가 있는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개성공단이라고 하면 무엇인가 단절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흐름은 거기에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은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으로 미국에 갔을 때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개선공단 재개를 위한 아이디어를 달라고 했는데 이번 설명회가 그 연장선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깊은 마음속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북하는 중소기업인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뒤 단계적으로 관련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지 9번째 만에 승인을 받게 됐다.

    그동안 비대위는 개성에 두고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기업인 193명과 국회의원 8명이 동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해왔으나 신청이 불허되거나 승인이 유보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