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푸드테크 스타트업 저스트, 글로벌 진출 확장국내는 가농바이오가 유통 맡아 내년 상반기 론칭 예정
  • ▲ 조단 테트릭(Jordan Tetrick) 저스트 사업개발 대표 ⓒ박소정 기자
    ▲ 조단 테트릭(Jordan Tetrick) 저스트 사업개발 대표 ⓒ박소정 기자
    녹두를 주재료로 만든 인공 계란 '저스트 에그(JUST EGG)'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JUST)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조단 테트릭(Jordan Tetrick) 저스트 사업개발 대표는 21일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19'에서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테트릭 대표는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진출한 저스트에그가 드디어 한국에도 진출한다"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로 한국 시장에 저스트 에그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스트 에그는 녹두를 원료로 닭을 사용하지 않고 과학 기술을 사용해 만든 계란이지만 계란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 및 인공 향료가 없는 NON-GMO 제품"이라고 말했다.

    저스트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식물 기반 푸드테크의 선두주자다.  

    저스트가 만든 저스트 에그는 빌 게이츠가 미래식품으로 지목했으며 창의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의 100대 혁신, 패스트 캠퍼스의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타임지 선정 가장 똑똑한 지속 가능한 제품 톱10에 선정됐다. 

    테트릭 대표는 "저스트 에그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약 630만개의 계란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저스트 에그는 싱가포르에서 샌드위치에 사용되며, 미국 호텔 체인 윈 호텔에서도 저스트 에그를 사용한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에도 론칭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 저스트 로고(좌), 가농바이오 로고(우) ⓒJUST, 가농바이오
    ▲ 저스트 로고(좌), 가농바이오 로고(우) ⓒJUST, 가농바이오
    테트릭 대표는 "저스트 에그는 제품 개발과 브랜딩, 마케팅을 잘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제조와 유통 부분은 지역별 전문 파트너 기업을 선정해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계란 전문기업 가농바이오가 유통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어 "가농바이오의 유통 전문 기술과 하이테크 물류 시스템, 저스트의 기술을 결합해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