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투자액 484억弗, 전년比 19% 하락… 5%P 하향 조정메모리 반도체 분야 감소량 45% 차지… 내년에나 회복될 듯
  • ▲ 반기별 팹 장비 투자액. ⓒSEMI
    ▲ 반기별 팹 장비 투자액. ⓒSEMI
    메모리 반도체 침체로 전세계 팹(실리콘웨이퍼 제조 설비) 장비 투자액 성장률 전망이 당초 계획보다 하향 조정됐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팹 전망 보고서(SEMI 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484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올 초에 SEMI가 발표한 팹 장비 투자액 성장률 전망인 마이너스(-) 14%에서 5%p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 중 메모리 분야는 전체 팹 장비 투자액 감소량의 45%가량을 차지해 전반적인 투자액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내년에는 45% 성장해 전년 대비 약 80억달러 이상 증가한 28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역시 2017~2018년 메모리 분야의 투자액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와 달리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장비 투자액은 올 상반기 40%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등 연간 투자액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MPU, MCU, DSP 등 마이크로 컴포넌트 분야의 장비 투자액은 10㎚ MPU 출시로 인해 올해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 따른 장비 투자액 성장률은 내년부터 상승해 약 20% 높아진 58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또한 당초 전망치인 27%보다 7%p 하향 조정된 것으로, 지난해 투자액 대비 약 20억달러 밑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