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매출 150억, 회원 수 5만 돌파'불법 다단계' 이미지 개선 효과베트남 교육 콘텐츠 수출도 순항
  •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장동하 기획조정실장 (왼쪽부터) ⓒ 교원그룹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장동하 기획조정실장 (왼쪽부터) ⓒ 교원그룹

    교원그룹의 미래먹거리 ‘더오름’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더오름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을 유통하는 직접판매 기업이다. 사업은 장평순 회장의 장남 장동하 더오름 대표(그룹 기획조정실장)가 이끌고 있다.

    사업 론칭 당시 부문장을 맡았던 장동하 실장은 이달 3일부터 대표 자리에 올라 입지를 넓히고 있다.

    교원더오름의 1~5월 누적 매출은 약 15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을 5개월 만에 넘어섰다. 회원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회원 수는 5만 명에 달한다. 회원 수는 매월 10%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연말엔 7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8월 출범한 교원더오름은 최근 그룹 비(非)교육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오름을 진두지휘하는 장 실장은 사업 초기부터 ‘불법 다단계’ 등 직접판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장 실장은 지난 2012년 교원그룹에 합류했다. 1983년생인 장 실장은 국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으며, 이후 대한생명과 컨설팅회사 등을 거쳐 영업과 마케팅을 익혔다. 지난해 말엔 기획조정부문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해 그룹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주 담당 업무는 더오름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이다.

  • ▲ 교원더오름 자료사진 ⓒ 교원그룹
    ▲ 교원더오름 자료사진 ⓒ 교원그룹

    올해 더오름의 주요 사업 계획은 판매제품 확대다. 하반기부턴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반려동물 사료·영양제 등 펫 전용 상품군을 추가한다. 주방세제·건강기능식품·다이어트 식품 등 꾸준히 잘 팔려 왔던 제품도 추가 상품군을 구성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더오름 전체 매출은 17년 론칭 당시 대비 네 배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5배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매출과 회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내부에서도 사업과 관련한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교원은 지난해부터 장동하 실장을 필두로 베트남 내 영어 교육 콘텐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 제품을 현지에 납품하는 등 비교육 부문 수출도 첫발을 뗐다.

    올 하반기엔 스마트 영어 교육상품 ‘도요새 잉글리시’가 베트남 전역에 정식 출시된다. 앞서 교원은 베트남 정부 소유 공기업과 아동용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도요새 잉글리시는 현재 하노이시에서 시범 판매 중이다.

    이달 초엔 베트남 유명 건설사와의 업무협약으로 현지 사업 기회를 넓혔다. 교원은 베트남 박하(BAC HA)그룹과 교육 문화, 가전 빌트인, 프로젝트 투자 등에서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박하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 중견 건설사로, 고급 아파트·주상복합 건설 분야에 알려져 있다.

    협약의 첫 성과는 올 9월 하노이에 개관하는 프리미엄 주상복합단지 ‘6th Element’다. 1176세대 규모의 해당 단지는 베트남 최초 신도시인 서호 지역에 있다. 교원은 이곳에 자사 정수기 ‘웰스 더원’을 빌트인으로 공급하고, 국제영어유치원 ‘교원 인터내셔널’을 개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