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계좌개설 고객 5000명 금리 우대 저축은행 특판 상품 잇달아 출시…흥행몰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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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가 5% 이상의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비대면 특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저축은행들이 내놓는 고금리 특판 상품은 순식간에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오는 14일 모바일뱅킹인 사이다뱅크에서 ‘10% 자유적금 앙코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일까지 모바일뱅킹에서 계좌개설을 한 고객들은 자동 응모 처리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동 응모된 고객들을 추첨을 통해 5000명 선정하고, 연 8%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한다는 게 SBI저축은행의 설명이다.

    10% 정기적금 판매 흥행 돌풍에 성공한 기념으로 계좌개설 고객들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선착순 1000명 한정으로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출시했다. 모바일뱅킹인 사이다뱅크에서 월 최대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은 특판 진행 2시간 만에 완판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아껴 고객들에게 더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상품”이라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모바일 앱을 통해 연 최고 6%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내놨다. 최고 납입 한도는 30만원이었다. 해당 상품은 출시 3일 만에 1만 명이 가입하면서 특판이 종료됐다.

    IBK저축은행도 지난달 출범 6주년을 기념해 666명을 대상으로 월납 최대 50만 원, 연 최대 5% 이자를 제공하는 특판을 진행해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

    저축은행업계의 고금리 상품 특판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채널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금리 제공이 고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가입을 높이기 위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고 있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 상품도 선보이고 있어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