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사전 개관 후 한달 만에 2만명 관람삼성전자 제품과 다양한 프로그램 결합해 인기몰이30여개 지역 단체들과 협업해 지역 사회에 기여
  • ▲ 3일 영국 런던 정식 오픈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 '삼성 킹스크로스 (Samsung KX)'ⓒ삼성전자
    ▲ 3일 영국 런던 정식 오픈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 '삼성 킹스크로스 (Samsung KX)'ⓒ삼성전자
    지난 3일 영국 런던에 정식 오픈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 '삼성 킹스크로스 (Samsung KX)'가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사전 개관 후 한 달여 기간 동안 방문객은 2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 북부의 킹스크로스(King's Cross) 지역은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로 번창했다.

    현재도 6개 지하철 노선과 런던 교외로 나가는 기차가 정차하는 교통 중심지다. 킹스크로스역과 지하로 연결된 세인트 판크라스(St. Pancras)역에서는 유럽 대륙으로 향하는 고속철도(유로스타)가 출발한다. 킹스크로스역은 영화 해리포터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찾는 기차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영국 최고 예술대학인 런던예술대학교(University of the Art London, UAL) 센트럴 세인트 마틴 캠퍼스가 이전해 오고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옮겨 오면서 젊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모이는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 킹스크로스'가 문을 연 '콜 드롭스 야드(Coal Drops Yard)'는 석탄을 옮겨 싣는 창고가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드윅(Thomas Heatherwick)의 디자인을 통해 쇼핑몰로 재탄생한 곳이다. 초대형 파도가 연상되는 지붕 바로 아래 공간에 '삼성 킹스크로스'가 자리 잡았다.

    '삼성 킹스크로스'는 지역이 갖는 도시 재생이라는 상징성과  런던의 특징적인 문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런던 로프트(London Loft)'를 디자인 컨셉으로 잡았다. 

    '런던 로프트'는 아티스트나 디자이너 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공장이나 창고를 거주나 작업 공간으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됐다. 오픈 형태의 넓고 높은 층고의 공간에 거친 산업 자재들이 드러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1천858평방미터 크기의 '삼성 킹스크로스'는 나비 모양으로 공간이 좌우로 나눠져 있다. 좌우 공간은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그라운드 (Playground)'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파운드리 (Foundry)'로 설계됐다.

    두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삼성 킹스크로스'를 상징하는 X자 모양의 문양이 바닥에 표시하여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런던의 문화가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아티스트들의 모던한 거실을 연출한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기존 가전 매장과 달리 갤럭시 스마트폰,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은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갤러리,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구성됐다. 

    또한 영화와 게임을 좋아하는 세대들이 열광할 만한 스타일리시한 공간으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에 적합한 환경을 한꺼번에 바꾸거나, 거실에 앉아서 CCTV/냉장고 안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이 곳에서는 다양한 쿠킹쇼도 진행된다. 공유 주방의 개념을 도입해 예약을 통해 고객이 주방 시설과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파운드리' 공간에서는 삼성전자 최초의 세로로 휘어져 설치한 대형 LED 스크린(10.08m x 4.32m) '스크린맥스'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스크린맥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 무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 '갤럭시 그래피티(Galaxy Graffiti)'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프레이 캔처럼 사용하여 '스크린맥스'에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여기에 인근 30여개의 지역 단체들과 협업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런던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 과정을 지원하는 단체인 'Young  Film Academy'와 함께 영화제작 1일 과정을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학습 장애 및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온 'Artbox'와 함께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워크샵과 전시회를 열어 이들이 대중과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예정이다.

    소외된 젊은이들이 보다 밝은 미래를 사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Copenhagen Youth Project'와 함께 기술, 게임 관련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영화 제작자,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스카이 다이버 등 다채로운 경험을 갖춘 80여명의 운영진이 수화를 포함한 총 25개 언어로 방문객들과 소통한다.

    1만4000여명의 지원자 중 80여명을 선발해 1개월간의 집중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거쳤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삼성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관련 지식을 개개인이 갖고 있는 훌륭한 고객 서비스 경험에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