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산 브렌트유 '71.95달러' 거래'아브카이크 시설-쿠라이스 유전' 가동 중단수입비중, SK 12%, GS 14%, 현대 11%, S-OIL 89%, 석유공사 100%
  •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예맨 반군의 드론(무인기) 테러 공격으로 인해 11달러 이상 폭등했다.

    이번에 테러 공격을 받은 아람코의 동부 아브카이크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이며,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에서 두 번째로 크다.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11.73달러 오른 71.95달러에 거래됐다. 

    아람코 최대 석유 시설인 동부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두 곳은 14일(현지시간) 받은 공격으로 인해 현재 잠정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가 이번 공격으로 줄인 원유 생산량은 570만 배럴로 전 세계 공급량에 6%에 달하는 물량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했다”며 “필요에 따라 시장에 원활하게 공급될 만한 충분한 양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정유업계의 올 1~7월 사우디산 원유 수입 비중은 SK이노베이션 12.76%, GS칼텍스 14.98%, 현대오일뱅크 11.54%, 에쓰오일(S-OIL) 89.73%며, 한국석유공사의 경우 100% 사우디산으로 비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