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복지플랫폼, 1년 준비기간 거쳐 상용화중소기업 복지수준, 대기업 43% 불과“삼성전자 PC를 삼성 임직원 보다 싸게 구매가능”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행사에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뉴데일리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행사에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뉴데일리
    “중소기업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양질의 복지상품을 제공하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이다. 그는 16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오픈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박용만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박윤택 SK엠앤서비스 대표 ▲최병환 CJ CGV 대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최저가 복지상품을 제공해준 제휴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오픈할 수 있게 됐다”며 “상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대기업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년간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대기업의 43%에 불과한 중소기업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별 중소기업만의 노력으로 임직원 복지환경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기업이 지원해주는 형식이다.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해 대기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홀로 복지격차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상의와 함께 복지플랫폼을 오픈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복지플랫폼을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도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은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무료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사내 복지 담당자가 회원가입을 위한 중소기업 확인서를 제출하고 직원 숫자대로 아이디를 받아 이용하면 된다.

    1차적으로 휴양·여행,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생활·안정 등 5개 분야별로 19개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임직원이라면 시장 최저가나 추가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박용만 회장은 “벤처·중소기업인을 만나며 임직원의 복리후생을 늘리고 기업문화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상의와 중기부, 협약기업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결집되면 중소기업의 복지수준 향상에 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중기부는 이날 중소기업 복지센터 현판식도 진행했다. 이 센터는 복지플랫폼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중소기업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지원하는 등 복지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