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최종 승인… 개발계획 본궤도강남구 개별공시지가 18% '껑충'… 주변 부동산 기대감 반영
  • ▲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안. ⓒ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안. ⓒ서울시

    국내 최대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마련된 서울시의 종합발전계획(기본구상)에 반영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구간 119만㎡ 규모 지역 일대 개발이 5년 만에 본격화된다. 이 곳은 국제 업무·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의 집중 육성을 목표로 하며 서울시의 '2030 서울플랜'과 '서울 미래 100년 도시계획의 기반 마련' 등 종합발전 개발계획의 핵심사업이다.

    사업 경과는 긍정적이다. 대규모 전략부지 개발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및 전략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고,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6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선), 수도권지하철 2·9호선 및 버스(52개 노선)과 택시 등 대규모 환승이 가능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 착공 및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발계획의 핵심 콘텐츠인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요 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약 63만명(철도 45만명·버스 등 18만명)이 이용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약 4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약 4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및 임금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부동산 가치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영동대로 지하 통합 개발계획 등으로 지난해 공시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2.3%였고, 상승폭 확대를 주도한 곳은 18.7% 오른 강남구 일대였다. 경기(5.73%)와 인천(4.63%) 등은 전국 평균 8.03%에 비해 상승폭이 낮은 것과 비교된다.

    이에 따라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논현동, 삼성동, 역삼동 등 강남 중심지에 공급되는 분양 상품이 눈길을 끈다.

    유림개발은 강남구 논현동 211-21번지에 조성되는 럭셔리 펜트하우스 '펜트힐 논현'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2~43㎡ 도시형생활주택 131가구, 전용 52~84㎡ 오피스텔 27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1~84㎡ 총 679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12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1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 ▲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안. ⓒ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계획안. ⓒ서울시